문호근 사진가 ‘대자연의 시민권’ 사진전
문호근 사진가 ‘대자연의 시민권’ 사진전
  • 진실의소리신문
  • 승인 2015.03.2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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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부부의 사랑·열정으로 꽃피운
▲ 문호근 작_도봉산 선인봉 암벽등반

 

문호근(대건안드레아,인천교구 계산동본당), 김혜옥(프란치스카)부부는 부부산악인으로 암벽과 산행을 통한 하느님 체험과 자연과 소통으로 산이 우리에게 주는평화와 행복은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한다. 

문호근씨는 영국에서 오랜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러나 부인과의 갈등과 서먹서먹함이 존재하여 가정이 위기의 상황에 놓였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평소 암벽등반을 즐겨하던 부인의 권유로 암벽타기 및 사진촬영에 관한 기초지식을 공부했다.  이때부터 부부의 삶은 놀랍게 변화했다.  암벽을 타는 아내를 사랑의 눈빛으로 카메라에 담으며 마치 신혼 때의 느낌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한다. 오래 전, 알프스 Monte Rosa를 등반 후 계속 산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고 있고 설악산, 인수봉, 선인봉 등 암벽을 통한 주님 사랑을 온 몸으로 느끼며 생명력을 느끼고 있다 .   [편집자 주]

 

2000년대 후반에 들어 저가형 DSLR(디지털 일 안반사식)카메라의 보급으로 국내에는 사진을 취 미로 하는 사람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리고 사진전을 전문으로 하는 갤러리도 많이 생겨났고 활동하는 사진작가도 상당히 많아졌다. 그런데 이 상하게도 과거 각 대학마다 많이 개설되었던 사진 영상학과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사진영상을 전공한 사람들은 취업이나 창작을 통 한 활동을 왕성하게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은 우리 사회에 있어서 사진이 어떤 위치에 놓여있음을 의미하는 것일까?

필자는 본지를 통해 얼마 전 관람한 한 사진전 과 그 사진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올 초 1 월12일~1월30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2 동에 위치한 갤러리 에이원(관장 이용하)에서는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에 첫 개인전을 열게 된 산악인 문호근(대건안드레아, 인천교구 계산동 본당)씨의 ‘대자연의 시민권’ 이란 사진전이다.

▲ 갤러리 에이원에서 열린 ‘대자연의 시민권’ 사진전에는 종교인, 전문산악인, 사진인 들이 모여 문호근(사진 오른쪽 네번째) 씨의 사진전을 축하했다.

근 5년여 걸쳐 북한산, 지리산 등의 전국 명산을 등반하고 암벽을 타면서 촬영 작품과 자신이 사용 한 등산장비 등을 함께 전시한 것이다. 전시 제목 을 왜 ‘대자연의 시민권’으로 지었는지 문호근씨 는 신앙과 관련하여 이야기 했다.

그는 산에 관하 여 첫째는 ‘구약을 통한 하느님의 체험공간’으로 설명했고 둘째는 ‘신약을 통한 하느님을 체험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이는 구약 성경에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하느님을 만나 체험한 내용과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이 체포 되고 처형당한 각각의 장소가 산임을 의미한다. 높은 산에 올라 산 아래의 세상 을 보면서 그것이 대자연임을 알 수 있었고 그 대 자연속에 인간은 그저 미약한 존재임을 느끼게 되 었다고 한다. 또한 높은 산을 오를 때마다 신앙을 체험했고 하느님의 사랑과 에너지를 느꼈다고 한 다.

문씨는 5년 전인 2010년 영국에서 오랜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 당시 그는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것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자녀들, 그리고 부인과의 사이 에서 갈등과 서먹서먹함이 존재하여 가정이 위기 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평소 암벽등반을 즐겨하던 부인의 권유로 도봉산에 위 치한 한국등산학교의 6주과 정에 입교하였고 그곳 에서 등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암벽타기 및 사진촬영에 관한 기초지식을 공부했다. 이때부터 그의 삶은 여러 가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일단 첫째로 심신의 안정과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둘째로 가족과의 서먹했던 관계가 개선되 었으며 특히 아내와의 사이가 많이 좋아져 신혼 때의 느낌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한다.

▲ 암벽등반가 문호근·김혜옥 부부는 암벽타기를 통해 부부사랑을 체험하고 있다. 2012년 가을 설악산 천화대에서 모습.

 

▲ 아내 김혜옥씨와 황금산을 등반하며

필자는 그의 사진들을 쭉 감상하면서 프레임 안 에 동일한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그 인물이 바로 문씨의 아 내였다. 그는 등반을 하면서 내내 아내에 대한 사 랑의 마음을 담아 그리고 아내를 사랑하는 눈빛으 로 셔터를 누른 것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자신이 신앙을 간구하고 체험하는 그 순간과 느낌을 담고 자 셔터를 누른 것이다. 그런 그의 따듯한 감정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시 내내 그의 사진 속에서 잘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은 시각언어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시 간언어란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공감할 수 있 기에 국적을 초월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이다. 사진전은 단순히 사진가 스스로가 찍은 사 진을 뽐내며 기교를 부리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사진을 통하여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 달하는 자리가 아닌가 싶다.

산악인이자 사진작가로서 첫 선을 보인 문호근 씨의 사진전은 이러한 사진매체의 특징을 잘 살려 전문산악인은 물론 사진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문씨는 바쁜 일상에도 가톨릭수도회 인 작은형제회에서 주관하는 ‘한우리 북한선교후 원회’ 에서 합창단 지휘자로 봉사하고 있으며 인천N방송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필자  김만천 金萬千_리카르도

대학에서 영상예술을 전공하여 현재 공중파 방송 뉴스PD와 카메라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방송다큐멘터리 연출과 다큐멘터리사진작업을 해왔다. 현재 예술창작집단에 소속된 레지던시 작가로서 공연영상과 뉴미디어아트의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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