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전문 기자 정중헌 씨 최우수 예술가상 수상
문화 예술 전문 기자 정중헌 씨 최우수 예술가상 수상
  • 진실의소리신문
  • 승인 2017.01.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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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디지털시대에 맞는 연극평을 페이스북에 연재
▲ 정중헌(사진 가운데)교수

조선일보사의 문화부 기자, 문화부장, 문화 담당 논설위원으로서 당대에 명성을 날리고 현역에서 은퇴한 후 서울예술대학교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한 정중헌(모이세) 씨가 70대에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가 제정한 2016년 최우수 예술가상 평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화배우 이병헌 , 연극 연출가 고선웅, 배우 배준성 등과 함께 트로피를 안은 정씨는 “세상에 나와 제가 좋아하고 아끼는 영화 연극을 원 없이 보고 원 없이 글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신문 기자 재직 시에 쓴 글을 모아 <문화부 기자는 재밌다>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냈으며, 미술 평전으로 <천경자의 환상여행>, <황용엽의 인간풍경>, 영화 부문의 <우리 영화 살리기>를 저술했는가 하면 김종원 평론가와 공저로 <우리 영화 100년>, 오명환 신상일 씨와 공저로 <TV 드라마 50년사>를 발간하는 등 정열적으로 활동해온 그는 현역 기자 못지않은 활동을 지속해온 전문가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자 2년 동안 주로 대학로에서 관람한 연극에 대한 리뷰를 페이스북에 써온 정중헌 씨는 이 글 중 100여 편을 모아 최근 <연극동네 대학로는 재밌다>라는 제목의 SNS평론집을 발행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세상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었습니다. 펜 대신 자판 두드려 글을 쓰고, 평론의 영역도 좁아졌습니다. 그래서 은퇴 후 저는 페이스북에 연극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2년간 관극한 100여 편의 리뷰를 모아 최근 <연극동네 대학로는 재밌다>(도서출판 나무와 숲)라는 SNS 평론집을 냈다.

그는 이 책에서 연극의 줄거리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연극에 대한 촌평 등을 짧은 문장에 풍성한 내용으로 담아 독자들로 하여금 전혀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주면서 각 연극을 관람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신속하고도 정확한 터치로 디지털시대의 예술을 빛내고 있다.

예컨대 그는 연극‘ 수상한 궁녀’에 대한 리뷰에서 “아이를 얻지 못한 임금(고인배 역)에게 아이 잘 낳는 흥부 처가 발탁되어 후사를 얻게 되지만 왕비와 신하들의 음모로 궁 밖으로  내쳐지고 만다. 그러나 집에 와보니 남편 흥부와 아이들은 모두 저 세상으로 가버려 가련한

신세가 된다는 내용”이라고 전하고“ 자기 욕망만 채우면 내쳐지고 팽당하는 건 예전보다 지금이 더하지 않을까”라고 촌평을 가한다.

또한 그는 창작극‘ 뽕짝’에서“ 정신병자와 일반인이 백지 한 장 차이고, 가곡이나 뽕짝이나 화음을 이루면 가슴을 흔든다는 것도 느끼게 했다”고 소감을 밝히고 중노년 배우들과의 뒷풀이에서 “공연을 마쳐도 게런티를 받을지는 미지수다”라는 말을 소개함으로써 연극계의 고충을 가슴 아프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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