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꼴찌들의 삶, 그 속에 샘속는 희망과 기쁨
세상 꼴찌들의 삶, 그 속에 샘속는 희망과 기쁨
  • 진실의소리신문
  • 승인 2017.01.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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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가 이태호의 영상수필
▲ 예쁜 집 : 서울 성곽 밖에 있는 성북동 북정마을의 한 집은 비록 허름하지만 지붕에 놓인 기와, 마당의 빨래, 베개, 그리고 꽃들이 예술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집에 사는 사람의 마음이 그만큼 아름다우리라. 2016

 

사회평론가 이태호(71세, 로물로)씨는 요즘 영하의 추위에도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카메라 배낭을 둘러메고 서울 변두리 빈민촌을 달려간다. 망원렌즈 등 10kg이 넘는 장비가 양어깨를 짓누르지만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꼭 첫 전철을 이용한다.

2013년 부터 4년 째, 그동안 촬영한 장면들이 수 만컷에 이른다. 이 작가의 카메라 앵글이 집중 되는 곳은 서울 상도동, 중계동, 상계동, 정릉동, 서초구 방배동, 부천 범박동, 의정부 7호선 종점인 장암역 등 서울시내 15곳이다, 그중 4~5군데는 아주 심각하다고 한다.

사회평론가 이태호씨가 페이스 북과 서적, 그리고 사진을 통해 기층민들의 빈곤을 알리는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1970년 동아일보사 기자로 입사해 대학생들의 시위과정과 인권관련 기사로 청와대 눈에 가시가 된 그는 동사의 자유언론실천선언에 가담해 박정권의 압력으로 동사로부터 집단해고된 것. 동아일보 언론인 해직사태 후 모진 고초를 겪으면서 자신도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기층민들의 애환을 깊게 들여다보게 된 것이다. 달동네 노인들의 세탁물을 수거하다 그들의 눈물겨운 생애와 고난을 이겨낸 발자취를 알리는 『이것이 인생이다』라는 저서를 출판해 2011년 정부우량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작가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제수준에 도달했지만 상대적 빈곤에 시달려온 기층민들에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으므로 빈부격차 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오르게 됐다.” 고 전하며“ 기층민들에겐 희망을 갖고 일어서도록 용기를 주는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따따따 따따따 나팔 붑니다. 우리들은 동네 음악대…” 나팔꽃 옆에 서면 어린이들이 나팔을 흉내 내며 부르던 노래가 들린다. 2016
   
▲ 천의무봉(天衣無縫) : 목욕을 방금 마친 남여 인형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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